[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기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률은 7.9%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고 최근 경쟁사들의 2분기 실적 우려를 감안하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의 원인은 여전히 드릴쉽 반복건조에서 오는 생산성 개선 효과로 추정된다"며 "드릴쉽 평균 건조 기간은 17개월이며 이는 2013년 인도 예정선박의 건조작업이 올해 상당부분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 수익성은 2011년 수주한 컨테이너선 매출인식 증가와 상반기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매출부문도 연간 가이던스 14조9000억원을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회사는 실적과 수주면에서 주요 조선사 중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고 있지만 유일한 약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며 "이 회사는 연초에 비해 39% 오른 수준이지만 경쟁사 대비 59% 프리미엄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