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0일 말레이시아거래소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CMH; Commodity Murabahah House)개발계약을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과 유슬리 유소프(Dato'Yusli Yusoff)BM 이사장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BM이 2009년 6월을 목표로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 개발을 계획하여 세계 유수의 증시를 대상으로 도입 모델을 검토한 결과, 주식·채권은 물론 다양한 파생상품시장을 갖춘 종합증권시장인 KRX의 풍부한 운영경험과 검증된 IT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최종 개발사로 선정 했다"고 전했다.
이슬람상품은 회교율법인 샤리아(shariah)를 준수하는 금융상품이며, 금융이나 수취금지, 계약당사자간 미래현금흐름 명확화, 실물자산(토지, 건물, 공장, 기계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함으로써 신용(Credit) 거품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RX는 "세계최초로 개발되는 이번 이슬람금융거래시스템의 수주를 통해 향후 중동 등 이슬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IT수출 및 최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슬람 금융권 진출에 교두보를 점하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 말레이시아거래소에서 이창호 KRX 경영지원본부장(왼쪽 두번째)과 유슬리 유소프(Dato' Yusli Yusoff/왼쪽 세번째) 말레이시아거래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