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고 육영수 여사 이미지 정치의 본격 신호탄인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사회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흔들리는 나라를 다시 세우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박 후보는 모친의 38번째 기일을 맞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다 잘해내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어머니의 꿈이셨고, 이제 저의 꿈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돌아가신지 3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어머니를 기억하시는 것은 생전에 어머니께서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 따뜻한 곳보다는 추운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던 사랑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후보는 "가난하고 하루하루가 힘든 분들의 편에 서서 그 분들 삶에 희망의 씨앗을 심으려 노력하셨고,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아픔을 함께 나누셨다"고 육 여사를 회고한 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제 마음 속에도 보이지 않는 가르침이 자리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믿어주시는 국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보다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5.16의 유탄을 넘지 못했던 그가 어머니의 힘을 빌려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