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수뇌부와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한 장성택 부위원장이 이날 오전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수뇌부 인사와 잇따라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언론은 "장성택은 북한의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번 방중이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일정 중에는 노동당 행정부장의 직함만을 사용한 것도 세간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장 부위원장이 행정부장의 직함을 사용한 것이 "북한과 중국의 경제개발구역 협력과 관련된 일정을 수행하기 위함이 아니었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주일 동안의 방중 일정동안 장 부위원장은 베이징과 지린성 등지에서 쑨정차이 지린성 당위원회 서기,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을 각기 만나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16일에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도 만남을 갖고 "북한과 중국간에 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과 협력을 이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