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뜻을 전했다.
조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영토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신각수 주일 한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고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정부는 1954년과 1962년에 독도 문제를 ICJ에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