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적자 늪에서 탈출한 아이리버가 와이파이 SD카드 시장에 진출해 흑자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이폰 충격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이리버는 경쟁사 코원, 아이스테이션, 빌립 등과 달리 외장하드, PC, 카세트, 폰 액세서리, 블랙박스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
21일 아이리버는 현재 미국산 제품에만 의존하고 있는 와이파이 SD카드를 대체하기 위해 기존보다 더 싼 가격의 와이파이 SD카드인 '플루카드(FLUCARD)'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본의 트랙(TREK)사와 제휴를 한 것으로 아이리버 로고를 달고 직수입될 예정이다.
와이파이 SD카드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로 전송할 수 있는 SD 메모리 카드다.
기존에는 미국산 와이파이 SD카드인 '아이파이(Eye-Fi)' 메모리를 사용하는 방법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산 아이리버 제품과 시장경쟁을 펼칠예정이다.
와이파이 SD카드를 카메라에 장착하면 와이파이신호를 송출하는 SD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무료로 제공된다.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설정을 통해 무선으로 연결해 사진을 자동으로 전송받을 수 있으며, 메모리 용량이 가득 찼을 경우 전송된 파일은 오래된 순서대로 자동 삭제된다.
아이리버의 '플루카드'는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클래스6 SD 규격으로 802.11n을 지원한다.
아이리버가 플루카드를 출시하기 전에는 와이파이 SD카드가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라 미국이나 일본에서 구매 대행을 통해 주문해야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플루카드는 특히 기존에 출시된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9만9000원이며 A/S가 확실해 평소 해당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