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 가을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2800여 만원, 서울은 4300여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주거 부담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년전(2009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평균 286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전셋값(2년전 대비 현재)
수도권은 1억5707만원에서 현재 1억8916만원으로 상승해 올 가을 평균 전세 재계약 비용이 3209만원 올랐다.
특히 2억2234만원으로 평균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서울은 무려 4357만원 올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의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는 1억2743만원에서 현재 1억5692만원으로 2948만원 상승해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인천은 평균 전세금이 1069만원 올랐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3210만원 올라(1억1415만원→1억4625만원) 1억4000만원 대로 진입했다. 광주·울산·대구는 2년간 평균 전세금이 2590만원~2844만원 상향 조정됐고, 대전 역시 1369만원(1억1767만원→1억3136만원) 올랐다.
한편 평균 6000만원대로 저렴한 전셋값을 형성했던 전남·강원·경북 등도 1429만원~1928만원 오르면서 현재 7000~8000만원 대로 진입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세시장이 일부 안정된 상황이지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평균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민의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임박함에 따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