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은 "다수의 위원들이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 신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부양책을 사용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새로운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판단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대했던 것 보다 3차양적완화(QE3)가 가까워진 것 같다"며 "그 시기는 9월보다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당시 회의에서는 미국 국채 매입이 모기지담보부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다는 내용의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몇몇 참가자들은 정보 제공이 충분히 명확했는지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FOMC가 제시하는 정보를 금리 동결 시기가 아닌 금리를 올리게 될 경제적 요소들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회의에서는 초저금리의 지속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회의 직후 성명에서는 "오는 2014년 말까지 지금의 금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오는 31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다시한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12일부터 양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