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채권운용손익은 개선될 것이지만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어려워 자본효율성 제고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2.1% 감소한 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전 영업부문 실적 감소"라고 꼽으며 "시장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26.1% 감소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42.3% 줄었고, 주식시장 부진으로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조달시장 위축돼 투자은행(IB)부문의 실적도 좋지않았다"고 분석했다.
펀드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 대비 33.2% 감소하며 자산관리부문도 9.7% 줄었다.
하지만 우 연구원은 "지난달 금통위의 기준금리인하(25bp)에 따른 채권평가익이 개선돼 2분기 세전이익은 76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채권잔고가 약 10조6000억원으로 다른 대형사 평균 약 8조2000억원에 비해 많으므로 금리인하에 따른 평가익 증가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채권운용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타사대비 많았던 유상증자 규모를 감안시 현 국면에서 자본효율성은 다른 대형사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현 국면에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