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차원의 전면적 구제금융 요청이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구제금융 지원 요청으로 하향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조치가 오히려 스페인 경제 상황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부 지원을 통해 스페인 정부는 재정과 재정 개혁을 이행에 숨 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의 국가차원의 전면적 구제금융 요청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으로 스페인의 경제, 개혁 과제 리스크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P와 피치의 발표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자국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유로존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나온 것이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S&P는 스페인에 대해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투자부적격등급에서 세 단계 위의 등급이다. 피치는 'BBB'를 책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Baa3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