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적항공사들이 여름 피서시즌을 지나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 대목 잡기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나름의 영업이익으로 한숨 돌린 국내 항공사들은 한해 수익의 바로미터인 하반기에 여객분야는 물론 화물분야 점유율 제고를 위해 신규 노선을 개설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영업환경 개선을 고대하고 있다.
25일 국내 항공사 등에 따르면 화물 분야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미국 댈러스 노선에 화물기를 띄운다.
매주 5회(월, 수, 금, 토, 일) 오후 10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앵커리지를 거쳐 다음 날 댈러스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보잉 747-400 화물기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국적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 윈저우 노선을 운영, 본격적인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오는 10월8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제주와 중국 윈저우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밖에 최근 취항 3년7개월여 만에 누적 탑승객 600만명을 돌파한 이스타항공도 근거리 국제선 승객 확보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편도요금 인천~간사이(오사카) 5만4500원, 인천~나리타(도쿄) 7만4500원, 김포~쑹산 6만4500원 등 9월 탑승편 항공권을 선착순 제공하는 'CRAZY PRICE 시즌4'를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댈러스 취항으로 IT 산업 제품 등 국내 발 수출 물량과 현지 신규 물량 유치가 기대된다"며 "미주 화물 네트워크가 대폭 강화돼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하반기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연내 청주~상하이 노선 취항과 함께 제주 등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중국 노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