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안철수를 넘고, 박근혜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문재인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가 싸울 상대는 당 밖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다"며 "경선은 넷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 넷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열이 되고 백이 되게 해야 한다. 자랑스런 민주당 정부를 탄생시킬 수 있는 강력한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자신을 향한 경쟁자들의 비판에 맞섰다.
그는 이어 "정치를 바꾸겠다"며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겸손한 정치, 착한 정치를 하겠다. 기득권의 정치와 재벌, 검찰의 유착, 그들의 특권 네트워크를 깨겠다.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된 후에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통합과 상생의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제가 대통령이 돼 출범할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시민과의 공동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주를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거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제주를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수도로 발전시키겠다. 제주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제주도민의 교통 불편을 덜어드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의 항공 이용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과 같다"며 "포화상태에 이르러 항공편을 더 늘리지 못하는 불편부터 해소하겠다. 항공운임도 낮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