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2) 대상('페스티벌 초이스')에 헬레나 트레슈티코바 감독의 <그들만의 세상>이 선정됐다.
또 모하메드 자바라 알 다라지, 아티아 자바라 알 다라지 감독의 <엄마 품에서>는 '에듀 초이스' 부문의 대상작으로 뽑혔다.
EBS는 31개국 48편의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이같이 수장작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들만의 세상>은 한 체코 가족의 37년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체코공화국으로 넘어가는 격변기를 '심오하고 인간미 넘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엄마 품에서>는 이라크 후세인체제가 붕괴한 바그다드 시를 배경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전쟁고아의 이야기를 담아 '치유의 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도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다큐멘터리 정신상’에 스티븐 맹 감독의 <첨단 기술, 하류 인생>, '심사위원 특별상’에 로크사레 가엠 마가미 감독의 <기적의 그리다>가 선정됐다.
어린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에 수여하는 UNICEF 특별상에는 앤드리아 닉스 파인, 션 파인 감독의 <이노센테>가,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TV 시청자와 상영관 관객의 투표로 결정된 시청자상은 션 맥컬리스터 감독의 <내가 본 혁명>이 차지했다.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를 비롯해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렸고, 상영작 일부는 EBS TV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