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가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양성키로 한 FTA활용컨설턴트 교육과정에 무역 경력 퇴직인력들이 대거 몰렸다.
기획재정부는 1기 FTA활용컨설턴트 교육생 모집 결과 선발예정인원 40명의 3배가 넘는 126명이 신청, 최종 44명이 선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선발교육생 중에는 기업의 무역관련 경력자가 81.8%(중복경력 포함)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분야 경력자(52.3%)도 상당수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6.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40대 20.5%, 60대 이상이 13.6%로 뒤를 이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FTA산업협회교육원과 MBC아카데미가 뭉친 MBC아카데미컨소시엄이 주관해 총 120시간 7주간의 교육으로 실시된다. 교육비의 90%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10%만 교육생이 부담하면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원산지 이 외에 시장개척, 마케팅, 통관, 생산, 물류 등 무역 전 단계를 이해하고 FTA활용을 통한 수익창출교육을 위주로 편성됐다.
재정부는 오는 10월 중 추가로 2기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FTA국가별, 업종·산업별, FTA활용단계별 등 분야별로 총 200여명의 FTA활용컨설턴트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FTA컨설턴트 양성과정으로 무역 관련 은퇴인력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FTA활용지원은 물론 FTA비즈니스 전문가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은퇴인력을 활용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