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최근 들어 게임시장의 역동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실제로 과거 폭발적 성장을 찾아보기 힘들며 게임사들이 각자 고민을 안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점점 고도화되는 IT인프라 환경에 맞춰 준비 중인 신작게임 런칭을 통해 기업 가치를 한단계 더 높이는 한편 이용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하반기 게임업계 기대작은 무엇이며 이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편집자]
넥슨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의 공개가 임박했다.
'삼국지를 품다'는 넥슨의 자회사인 엔도어즈가 개발한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마비노기2 등과 더불어 넥슨 매출 2조원 시대를 이끌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지금까지 4차례의 서포터즈 테스트를 실시했고 얼마전에는 모바일 테스트를 통해 무선 플랫폼에 대한 집중적인 테스트까지 끝냈다.
이제 상용화까지 멀지 않았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삼국지를 품다는 남성 게임매니아라면 누구나 로망을 품고 있는 삼국지게임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여기서 넥슨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강력한 스토리라인.
총 1000편의 시나리오로 구성, 이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도원결의, 황건적 진압, 반동탁 연합군 결성 등 각종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모두 200명의 영웅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RPG게임은 대개 단순함과 아기자기함을 내세웠는데 PC게임 못지 않은 거대한 스케일의 스토리와 흥미로운 세계관을 제시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아울러 유무선 연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삼국지를 품다만의 장점이다.
즉 PC 웹게임에서 플레이했던 것을 그대로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이용자는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게임을 즐길수 있다.
오준경 엔도어즈 과장은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개발에 참조할 수 있는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모바일 경량화에 성공, 3세대 망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 적은 병력으로도 다수 병력을 이길 수 있는 전략성, 빠르고 화려한 전투씬, 지인과의 임무수행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두루 갖췄다.
아울러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팜빌류의 소셜네트워킹게임(SNG)의 인기가 많다는 것을 감안, 육성 요소도 추가될 예정이다.
오 과장은 “최고의 멀티플랫폼 삼국지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초기 계획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는 흥행을 목표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