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열대성 폭풍 '아이작'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며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95.47달러로 전거래일대비 0.7%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WTI는 아이작에 대한 경계감에 배럴당 97.72달러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빌 오닐 로직 어드바이져 관계자는 "아이작에 따른 피해는 상당할 것"이라며 "당분간 몇 일 동안은 아이작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작의 미국 상륙에 따른 미국 정유 산업에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장 후반 영향을 주면서 국제유가 하락쪽으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전략비축류 방출설도 매도 물량 강화로 이어졌다.
미국 휘발유 선물 9월물은 이날 대부분 열대성 폭풍에 대한 경계감에 급등했다. 전거래일대비 2.5% 뛴 갤런당 3.15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30일 이후 최고가다.
금값도 올랐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금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2% 오른 온스당 1675.6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