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강남스타일' 옛말, 중소형도 힘 잃어

최고점 대비 시가총액 8조5천억 증발

입력 : 2012-08-28 오후 2:22:1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버블세븐'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에서조차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시가총액이 최고점 대비(2007년3월) 8조5077억원 감소했다.
 
이에따라 서울·경기 아파트값 총액(중소형)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39%에서 25.19%로 5.2%p(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5년간 중소형 시가총액 비중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2007년 3월엔 48조4789억원으로 서울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0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1.0%(42조7742억원)로 3.05%p떨어졌다.
 
송파구도 48조3485억원에서 45조5451억원으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다.
 
이밖에 양천 -0.40%p, 서초 -0.29%p 등 서울시내 버블세븐 지역 대부분의 중소형평면 시가총액 비율이 일제히 축소됐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자료=뉴스토마토 DB)
 
경기권 버블세븐 시가총액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후퇴했다.
 
특히 분당(성남)은 22조9647억원에서 21조394억원으로 떨어지며 경기도 중소형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0%p를 기록했다.
 
평촌과 용인은 각각 동기대비 0.48%p, 1.56%p 축소되며 약세를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재건축 등 버블세븐을 떠받치던 투자상품군이 수요자에게 철저히 외면받는가 하면 최근들어 버블세븐의 중소형 주택구입도 맥을 못 추면서 주택시장 장악력도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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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