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업 한 자리에..'2012 광주 에이스 페어'

42개국 341업체 참가..9월 20일 개막

입력 : 2012-08-28 오후 3:35:2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 '2012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다음달 광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광주 에이스 페어'는 방송, 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에듀테인먼트, 라이선싱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0개국 330개 업체 참가, 2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내실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총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42개국 341개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전시회의 실질적 성과가 될 라이선싱 상담회(수출 상담회)에는 국내외 바이어 419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상품을 사고 팔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총 16억원으로 문광부에서 8억, 광주광역시에서 8억을 매칭해 지원한다. 해외바이어들의 참가요청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여서 내년 예산은 2억여원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광주 에이스 페어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해외바이어를 걸러내야 할 정도로 현재 인기가 많다"고 귀뜸했다.
 
국내기업 중에는 EBS미디어, CJ E&M, 롯데시네마, AVA 엔터테이먼트, 픽스 트랜드, 마로스튜디오, 네온펌킨 등이 참여한다. 해외업체의 경우 지난해 에이스 페어에서 500만달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홍콩의 프로모(PROMO) TV, 중국 CCTV 애니메이션 채널, 일본 NTV, 페루 케이블TV협회, 캐나다의 필름 트랜짓 인터내셔널, 미국의 고 디지털 미디어 그룹, 프랑스 게임협회, 헝가리 민영방송 ATV 등이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는 82조에 달해 전세계 8~9위 수준에 이르렀다. 전세계 콘텐츠 시장은 2200조 규모에 달한다. 이처럼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2012 광주 에이스 페어'를 비롯, CGI센터 개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전,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을 계기로 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박양우 광주 에이스 페어 추진위원장은 "한류 붐이라는 것도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방 사라질 수 있지만 콘텐츠가 뒷받침 될 경우 앞으로도 수십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광주 에이스 페어가 광주라는 한정된 지역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시아 콘텐츠 비즈니스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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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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