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패소한
삼성전자(005930)의 기업신용도가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의 애나리사 디치아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소송 범위를 넓히게 되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제품들도 판매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소송 패소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A1'과 등급전망인 '안정적'에는 당장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현 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애플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등의 부품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신용도 하락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원활한 현금 흐름과 재정상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