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32.18포인트(0.56%) 하락한 5743.5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2.18포인트(0.51%) 밀린 3413.89을, 독일 DAX 지수는 7.89포인트(0.11%) 오른 7010.57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7%로 집계,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상향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를 윗방향으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였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못한 점도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투자심리 악화에 한 몫했으며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도 짙게 나타났다.
프랑스 증시에서 건설, 이동통신사업체인 부이그는 9.95% 급갑했다. 올 한해 통신부분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올 상반이 순익이 시장 예상을 빗나가면서 4%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주인 소시에떼 제네랄도 0.69% 하락했다. 독일증시의 루푸트한자는 사측과 독일노조연합인 UFO가 협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 하락했다.
광산주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이 각각 3.09%, 1.47% 동반 하락했다. 통신주인 노키아도 8.25%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