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49포인트(0.03%) 오른 1만3107.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05포인트(0.13%) 상승한 3081.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9포인트(0.08%) 오른 1410.49를 기록했다.
이날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됐으나 추가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지수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예비치 1.5%보다는 양호했지만 전분기의 2%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2.4% 증가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측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베이지북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0.98%), AT&T(0.49%) 등 통신주가 강세를 띠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맥도날드(0.57%), 월마트(0.50%) 등 내수 관련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의료보험사인 웰포인트는 안젤라 브랠리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7.68% 급등했다.
지역정보 사이트인 옐프는 매수보호기간이 끝나며 급락세가 예상됐지만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에 높은 기대감을 보인 덕분에 23%나 뛰어올랐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를 기록함에 따라 셰브론텍사코(-0.49%), 엑손모빌(-0.23%) 등 정유주는 약세였다.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바클레이스가 목표가격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6.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