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여전한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1.68포인트(0.17%) 내린 1만3102.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95포인트(0.13%) 오른 3077.1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4포인트(0.08%) 밀린 1409.30을 기록했다.
시장은 여전히 이번주 후반 예정돼있는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와 유럽에서 전해진 어두운 소식에 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집계한 지난 6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첫 상승세로 전달의 0.7% 감소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60.6으로 전달보다 4.8포인트 하락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스페인의 까딸루냐 지방정부가 50억유로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이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여기에 스페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것도 부담스러운 소식이었다.
프린트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는 잉크젯 사업 중단을 발표한 이후 13.73% 급등했다.
미국의 식품업체 H.J.하인즈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공개 후 1.68% 상승했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개학 시즌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2.53% 올랐다.
반면 철강업체인 AK스틸은 UBS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7.43% 떨어졌고 반도체 업체인 KLA텐코르도 도이체뱅트의 매도추전에 2.49% 내렸다.
휴렛팩커드가 1.80% 조정받은 반면 인텔은 0.64% 오르는 등 기술주의 흐름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