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낙과 1상자(20kg) 당 약 6500원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볼라벤'으로 발생한 낙과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의한 지원과는 별도로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가용인력 1만7000명을 투입해 낙과를 신속하게 수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낙과 과실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정부기관과 지자체·농협 등 유관기관·단체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수도권 6개 농산물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낙과 팔아주기 특판 행사를 실시하고,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등에서도 30일부터 낙과 팔아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특히 낙과 과실 중 품질은 떨어지나 가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수매해 처리하기로 했다.
우선 낙과를 수매해 가공하는 업체에는 수매 소요자금 전액을 1%의 저리 수준으로 융자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농가에는 가공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소요되는 선별·운송비 등의 제비용을 이미 조성돼 있는 과실수급안정사업 적립금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가에 지원되는 비용은 낙과 1상자(20kg) 당 약 6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했다.
아울러 정부는 낙과처리비용을 지원해달라는 지자체의 요청도 수용여부를 검토중이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 낙과 피해 지역을 방문해 "과수농가의 아픔을 십분 공감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