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거래가 급감한 증권가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가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처를 새로 등록하거나 수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6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증권사는 기존 VIP고객에게만 제공하던 고급 트레이딩 정보 '마이더스툴'을 사실상 전 고객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은퇴시장 중심의 신규 고객유치도 중요하지만, 최근들어 기존 거래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더욱 초점을 두고있다"며 "모바일 채널도 기존 거래 고객에 부가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절세테마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11월말까지 최고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IRP(개인형퇴직연금) 가입고객에 선착순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ETF매수 고객에게 9월 한달동안 일정 규모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 환헤지 기능이 있는 ETF를 지급 중이며, 한국투자증권도 9월말까지 신규고객에게
3개월간 온라인매매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고객 이탈이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에 계속 남아있는 고객이나, 새롭게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자에겐 증권사들이 혜택을 크게 확대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 내외로, 8조1200억원대였던 지난해 8월대비 절반이하로 급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