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

입력 : 2012-09-0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중국 경제가 수출과 신규주문 둔화로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9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해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증권가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8월 경제 지표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의 8월 제조업지수 하락이 경제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아진 재고수준을 감안할때 8월 산업생산도 의미있는 반등은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의 8월 수출과 산업생산은 여전히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도 의미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WIND의 자료를 인용해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9.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고, 고정자산투자는 20.6%, 소매판매는 13.4%, 수출과 수입은 각각 4.9%, 5.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최근 광동성의 수출경기 조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고 원자바오 총리가 수출입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한점에 비춰볼때 8월 수출지표는 예상보다 악화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표] 중국 8월 경제지표 컨센서스
 <자료>WIND,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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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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