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예금취급기관 산업 대출금이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이 골고루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2년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분기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전분기 보다 9조8000억원 증가한 78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중 예금은행의 대출은 8조6000억원 늘어난 62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159조7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과 운전자금 대출이 각각 6조4000억원, 3조4000억원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4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 대출이 1조4000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기계장비도 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 감소에서 5조8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1조9000억원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및 임대업과 기타 서비스업이 각각 2조3000억원, 1조6000억원 증가로 돌아서면서다.
다만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분기 보다 4000억원 감소한 4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산업 대출 증감률이 4~6%가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는데 2분기에 4.7% 증가했다"며 "특정 산업 대출이 증가하는 등의 특이한 사항이 없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금 증감액 추이>
<출처 :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