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가 EBS 사장 후보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모기간을 연장했다.
방통위는 31일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지원자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면접 등의 심사 진행을 보류하고 연장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연장 공모시기에 대해 방통위는 정기국회 일정과 수능시험을 감안, 오는 10월 중순 이후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지원한 인원과 추가 공모한 지원자를 함께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EBS 사장과 이사 후보를 공모했으며 사장 후보에는 4명이 지원했다.
EBS 안팎에서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역사교육과),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김수용 카이스트 교수(물리학), EBS 강사를 지낸 윤아무개 씨가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명희 교수는 대표적 뉴라이트 인사여서 EBS 노조가 공영방송 사장으로 적합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EBS 이사 후보 지원자 41명 중 선정된 20명에 대해 결격사유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 EBS 이사와 사장은 오는 9월과 10월 각기 임기가 만료된다.
현행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3년 임기의 EBS 사장과 감사, 비상임이사 9명을 모두 방통위가 임명하도록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