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주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의 한 과수원을 찾아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그룹 임직원이 태풍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봉사단’ 1300명은 최근 발생한 태풍 덴빈, 볼라벤으로 피해가 심각한 충남 서산, 전남 나주, 순천, 제주 등 전국 30여곳을 찾아가 자원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3일 밝혔다.
한화는 굴삭기, 등 중장비도 동원해 피해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한화 임직원들은 낙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히 일손이 필요한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주말부터 봉사활동을 개시했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충남 서산, 전남 나주, 순천 지역 등 전국 30여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화 임직원들은 태풍으로 떨어진 낙과(落果)를 서둘러 줍고,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시설물을 복구하는데 힘을 쏟았다.
또, 쓰러진 벼도 일으켜 세우고 축사를 복구하는 등 주변 환경정리 작업에도 일손을 보탰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농가로부터 수거한 과일을 직접 구입해 조금이나마 아픔을 분담했다.
박치현 한화L&C 상무는 “갑작스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고 이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비록 큰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저에게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