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파업으로 지난달 국내생산이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5.3% 감소한 8만5000대로 완성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때문에 판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파업에 따른 국내 생산 감소에도 해외 공장 판매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현대, 기아차의 해외 공장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14% 증가한 20만5000대와 21.5% 늘어난 9만6000대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공장보수와 여름휴가 등으로 인도와 터키 공장 판매가 각각 4만7000대, 4800대로 줄었지만 3공장 가동으로 중국은 7만5000대를 팔았고 체코, 미국, 러시아 공장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공장 파업 영향으로 현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이는 4분기 잔업과 특근을 통해 상당부분 만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