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지역과 품목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9월 이후 80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내에서 대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 접촉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지난 3일 오후 2시 '하반기 수출진작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수출마케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해외에서 8개 주요 시장별로 ▲무역사절단(132회) ▲전시회 참가(79회) ▲한국상품전(7회) 등 총 218회의 수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수출 기회가 더 많은 중국 내륙시장과 중동시장 및 아세안 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한 대형 한국 상품전을 개최하고, 무역사절단과 수출 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유럽연합(EU) 등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품소재 단기 수출실적 확대를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류·IT 등 코리아 브랜드와 기술력·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 실적 확대가 가능한 품목 대상으로 수출로드쇼와 한국상품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9월 이후 수출상담회(31회)와 전시회(25회) 등 총 56회의 국내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며, 대형 수출상담회 확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바이어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수출마케팅 지원경비 지원을 위한 '2012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예비비로 편성된 수출마케팅 지원경비 50억원은 지경부와 중소기업청이 자체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0억원을 합쳐 총 8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수출 마케팅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9월 이후 집행 예정인 수출마케팅 예산은 총기존 83억원에 80억원이 더해져 총 163억원이 된다.
조석 지경부 제2차관은 "정부가 예비비 지출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숨어있는 해외시장의 수요를 찾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