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에게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는 4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행복한 백화점’(옛 행복한 세상) 내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HIT 500 PLAZA'를 새롭게 확대·개편해 오픈했다.
그동안 매장 면적이 협소해 입점 희망기업 수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확대개편으로 이런 고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철규 이사장, 길정우 의원, 이강후 의원, 김용태 의원, 송종호 중기청장이 HIT 500 프라자 확장 오픈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맨 오른쪽부터)
기존 매장 면적의 3배 정도로 대폭 확대된 'HIT 500 PLAZA' 매장은 연간 약 1500개 기업이 입점해 1만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확대·개편된 매장은 기존의 창업기업 상품 중심에서 각 부문별로 전문적인 지원섹션을 강화했다.
지방중소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매장'을 개설해 지방특산품을 판매하고, 신진디자이너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신진디자이너창업관',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관' 등이 새롭게 구성됐다.
해외수출히트상품관, 창업벤처상품관, 홈쇼핑히트상품관, 중소기업챔피온관, 뷰티체험관 등 12개 전문섹션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중기청은 "이번 개편은 중소기업들이 우수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볼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아이디어, 신기술, 신디자인 제품의 종합 판매공간이라는 장점을 살려 해외 유명 유통업체에 입점할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해외진출을 위한 단계별 판로방안으로 유통센터 'HIT 500 PLAZA' 매장에 입점 후 소비자의 호응이 좋은 제품의 해외 유명 유통업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매장 오픈식에 앞서 '행복한 세상'을 ‘행복한 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꾸는 현판식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