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드디어 온다..국내 제조사 반응은 "……"

LTE 주파수 등 문제가 출시일에 영향줄 수도

입력 : 2012-09-05 오후 1:50:1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올해 내내 말이 많았던 아이폰5의 공개 일정이 알려졌지만 국내 제조사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애플은 미국의 언론사 등에 초청장을 발송해 오는 12일(현지시각)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초청장에는 '거의 다 왔다(It's almost here)'이라는 문구와 함께 행사일을 의미하는 12라는 숫자와 다섯번째 아이폰을 의미하는 숫자 5가 그림자처럼 놓여있다.
 
이와 함께 일부 누리꾼들은 1과 2 사이에는 옅은 그림자가 보이는데 이 부분이 16대9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다소 길쭉한 아이폰5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애플이 아이폰5 공개일을 밝혔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희미한 사각 그림자가 있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것이 길어진 아이폰5를 상징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이폰5 1차 출시국에 포함될지, 주파수 문제로 인해 LTE로 아이폰5를 사용할 수 있게 될지 등의 여부에 따라 출시시기와 파급력 또한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에는 오는 21일 출시되고, 국내에는 아이폰5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이 이뤄져 10월 초순에는 출시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팬택은 애플이 아이폰5를 공개한다는 얘기에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이미 9~10월 공개설이 널리 퍼진데다 아직 아이폰5의 스펙과 출시시기 등이 정확하지 않아서인지 제조 3사 모두 아이폰5에 대한 입장 표명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아이폰5가 나오는 사실이야 구체적인 날짜만 몰랐지 이미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놀랍거나 당황스럽진 않다"며 "우리는 우리대로 그동안 준비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개 직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 아이폰5 스펙이지만, 소문을 종합해 보면 ▲코어텍스(Cortex) 쿼드코어 프로세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1GB(기가바이트) 램(RAM)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 휴대폰의 흐름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5의 예상 스펙이 우월하지 않지만, 아이폰5의 공개 날짜가 정해진 것만으로도 애플이 주는 위압감은 대단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내놓을 신무기들도 만만하진 않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5인치 전후의 넓은 디스플레이, 2GB 램 등 고성능 하드웨어로 무장했기 때문.
 
삼성전자는 3100mAh(밀리암페어)의 대용량 배터리와 '에어 뷰(Air View)'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S펜'을 무기로 한 갤럭시노트2로 아이폰5에 맞설 예정이다.
 
아울러 LG그룹 계열의 역량을 총집중했다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와 팬택의 5인치대 쿼드코어 LTE폰이 이달 중 출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아이폰4S의 경우에도 기대는 컸지만, 높은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시장에 비해 하이엔드급 휴대폰이 장악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다소 고전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아이폰5과 맞붙을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 경쟁력이 높은 만큼 하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어떤 단말기가 승리할 지도 관심사"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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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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