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 주체들의 더딘 움직임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여행주는 신고가를 새로 썼고 수급이 양호한 통신주는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여행주, 여행객 급증 전망..신바람
여행주가 해외 여행객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나투어(039130)는 전날보다 2.84%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만4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향후 4년간 출국자 수가 연평균 5.4% 증가함에 따라 여행업의 견실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해외 여행 수요가 견고한데다 대형 도매 여행사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실적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며 여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4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급증할 것"이라며 "단기 투자가 유망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 비자 발급 간소화 시행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소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대비 가격부담이 적은 모두투어를 추천했다.
◇통신주, 외국인 순매수에 '기세등등'
통신주들이 연이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22% 올랐다.
외국인은 통신업종에 대해 나흘째 '사자'에 나섰고 이날도 전체적으로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종은 294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주의 주가상승은 LTE 효과에 따른 산업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과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 기대감"때문이라며 "통신주 주가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경협주, 中 무관세 수출 가능 기대..강세
남북경협주가 개성공단 생산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교통상부는 "지난 5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 FTA 협상 때 타결한 '협상운영세칙'(Terms of Reference)에 양측이 한중 FTA 협상에서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의 적절한 조항을 포함하는 데 합의한다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개성공단 제품도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