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로 8월 펀드 설정액은 감소한 반면 전체 평가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펀드설정액은 주식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전월대비 804억원 감소한 324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1조7000억원의 자금이 이탈되면서 전월대비 7000억원 감소한 9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달대비 8000억원 증가한 309조원을 기록하며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의 증가로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액 증가에 힘입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71조1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자산은 65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8개월 연속된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전월대비 6000억원 감소한 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순자산도 20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이 감소했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한 47조8000억원 기록했다. 순자산도 자금유입 및 채권강세에 따른 평가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48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그 밖에 MMF 설정액과 순자산은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감소한 73조5000억원, 74조600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파생상품 설정액과 순자산은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증가한 26조7000억원, 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