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드라기 랠리'..S&P500 4년來 최고

입력 : 2012-09-07 오전 6:27:2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적 국채매입 방침에 환호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44.52포인트(1.87%) 상승한 1만32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54포인트(2.17%) 오른 3135.81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68포인트(2.04%) 상승한 14325.1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지난 2000년 11월과 2008년 1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며 흥분된 시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시장에는 호재가 만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책회의 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위기국 국채 매입을 무제한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가 집계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20만1000명 늘어나며 5개월만의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36만5000건을 기록하며 한달만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챌린저의 지난달 대량해고 동향도 20개월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53.7을 기록했다. 5개월만의 최고치였다.
 
드라기 효과로 금융주와 상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5.03%, 4.03% 뛰어올랐다. 알코아(2.82%), 듀퐁(2.11%), 셰브론텍사코(2.04%) 등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3.13%), 인텔(2.87%), 휴렛팩커드(2.69%) 등 기술주의 흐름도 매우 양호하게 나타났다.
 
아마존닷컴은 새로운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2.10% 올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산디스크와 마이크론이 각각 8.40%, 7.75% 상승했다.
 
전일 공개한 신제품 루미아920이 시장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하며 급락했던 노키아의 주가도 3.36%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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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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