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에서 불어온 훈풍이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던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1.07포인트(0.54%) 상승한 2062.99로 거래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후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문제국가의 국채를 규모의 제한 없이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이 유럽 리스크를 누그러뜨렸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하철,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발표하며 경기 살리기에 나선 점도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다만 오는 9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를 비롯한 지난달 주요 실물경제 지표를 앞둔 관망세로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장강전력, 국전전력개발 등 전력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 차이나반케 등 부동산주가 3%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 중이며 강서구리, 유주석탄채광 등 광산주도 1%대 강세다.
공상은행(0.27%), 중국은행(0.37%), 초상은행(0.62%) 등 은행주 역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요인에 힘입어 CSR(0.99%), 중국철도그룹(0.40%) 등 철도 관련주와 삼일중공업(3.99%), 해로시멘트(4.96%) 등 건설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