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전세 부족에 울며 '급매'로.. 매매가 '하락'

매매, 서울 -0.18%/ 신도시 -0.01%/수도권 -0.02%
전세,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 0.02%

입력 : 2012-09-07 오후 2:26:0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가 저가 소형주택 급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었다.
 
매매 전환 거래가 이뤄졌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 한 거래 탓에 주간 매매변동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7일 부동산114 집계결과 9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서울 -0.18%, 신도시 -0.01%, 수도권 -0.02%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주간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 0.02% 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줄어든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등지 중저가 주택 시장의 중소형 매매전환 거래가 더 늘어나면 내림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서울의 소형아파트 매매 전환 거래는 특히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66㎡ 안팎 중소형 저가 위주로 이뤄졌다.
 
 
구별로는 ▼노원(-0.22%) ▼강북(-0.18%) ▼송파(-0.16%) ▼강동(-0.13%) ▼강남(-0.12%) ▼성동(-0.09%) ▼중구(-0.09%) ▼도봉(-0.08%) 순으로 하락했다.
 
노도강 지역은 소형아파트의 매매 전환 거래가 이뤄졌지만 저가 위주로 진행돼 한 주간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가 대출부담으로 나온 저가 매물이 거래돼 소폭 내렸다.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도 저가 매물만 간혹 거래가 성사됐다.
 
송파구는 장지동, 가락동,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2%) ▼평촌(-0.01%) ▼산본(-0.01%)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의왕(-0.05%) ▼용인(-0.03%) ▼의정부(-0.03%) ▼파주(-0.03%) ▼하남(-0.03%) ▼김포(-0.02%) ▼남양주(-0.02%) ▼수원(-0.01%) ▼안산(-0.01%) 지역이 내렸다.
 
◇전세
 
서울은 △중구(0.21%) △구로(0.12%) △노원(0.12%) △도봉(0.11%) △마포(0.10%) △송파(0.10%) △은평(0.10%) △중랑(0.10%) △강동(0.09%) 순으로 한 주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운 중구는 전세수요가 늘었지만 시장에 출시된 전세물건이 부족했다.
 
강동구는 송파구 가락시영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둔촌주공3단지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2%) △중동(0.02%) 지역만 소폭 상승했다. 분당, 일산, 산본은 금주 변동이 없다.
 
수도권은 △광명(0.05%) △용인(0.04%) △이천(0.03%) △화성(0.03%) △구리(0.02%) △남양주(0.01%) △수원(0.01%) 순으로 상승했다. 66㎡~99㎡ 면적대의 중소형 전세 매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서울 서남권과 접한 광명은 신혼부부와 인근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매물이 부족하다. 대기 중인 전세수요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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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