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될 아파트 중 2만여가구가 3.3㎡당 1000만원 이하 가격으로 나올 예정이다.
올해 9월 현재 수도권 분양가는 3.3㎡당 평균 1373만원으로, 이를 밑도는 가격대의 신규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연내 1000만원 이하 가격으로 분양에 나설 아파트는 총 18개 단지, 1만9762가구다.
◇보금자리지구·택지지구 최저 800만원대
지난 6월 본청약을 실시한 하남미사지구 A28블록의 분양가는 3.3㎡당 980만원으로, 올 하반기 추가로 본청약 물량이 예정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월 A2블록과 A11블록에서 각각 615가구와 763가구를, 11월에는 A5,18,19블록에 대해 본청약을 실시한다.
인천도시공사는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 본청약을 실시한 구월보금자리지구 A2, B1, B3블록은 807만원~816만원에 분양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별내에서는 최초로 900만원대 분양가가 결정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유승종합건설이 별내지구 A21블록에 전용면적 75~84㎡ 204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모든 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별내신도시 민영 최초의 75㎡를 공급한다.
올 연말에는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4, 8호선도 연장 계획 중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달 수원 호매실지구 B-4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450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수원 호매실지구 A-6블록의 분양가는 3.3㎡당 800만원이었다.
◇김포시·시흥시도 1천만원 미만
GS건설(006360)은 김포시 장기동 860-3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84~115㎡ 총 3503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3월 분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의 분양가는 990만원이었고, 김포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1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전용면적 59~108㎡ 2712가구로, 2017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통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 9호선과도 연결돼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흥시에서는 군자신도시 내에서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가격은 3.3㎡당 850만원~900만원 미만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건설은 시흥 군자지구에서 '시흥군자SK뷰'(1381가구)를 10월 분양하며, 호반건설도 군자신도시 B8블록에서 1002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1000만원 이하에서 분양될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