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한달 만에 2%대에 진입하며 5개월만의 상승세를 알렸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2%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 1.8%까지 떨어졌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는 7월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제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자 당국의 통화정책 사용이 보다 신중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궈텐용 중앙재경대학 은행산업연구센터 주임은 "지난 7월부터 나타난 식품가격 오름세는 중국의 물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강함을 반영한다"며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정부는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3.5% 하락해 3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