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분양시장에서 선방하는 단지 중 하나가 역세권 단지다.
최근에는 역세권을 자랑하는 곳이 늘면서 도보 5분내의 '초역세권'을 분양 메리트로 내세우는 신규 단지들도 늘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목동, 송도국제도시 등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도보 5분 내에 지하철 역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에서 9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분양하는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철 5호선오목교역 바로 옆에 위치한다.
여의도와 시청, 김포공항까지 20분~30분 이내면 다닐 수 있고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올림픽도로 또한 이용이 용이하다.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31층 2개동 총 248세대 중 전용면적 84㎡~127㎡ 181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10월 분양 예정인 '논현e편한세상'은 분당선 삼릉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총 376가구 중 전용면적 56~113㎡ 4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공동 시공해 이달 분양하는 '텐즈힐'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한다.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과도 가까워 도심이나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의 요지다.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6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119~330㎡ 904가구 규모로,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위치해 있다. 9호선 연장선인 보훈병원역이 생기면 교통의 요충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GS건설(006360)이 11월 분양예정인 '자이(마포로 1구역)'는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경의선이 12월 개통 예정이다.
272가구 중 전용 82~148㎡ 1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이 내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 분양할 '송도 캠퍼스타운'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은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 4층, 지상 55층, 6개동이며 전용면적 59㎡ 318가구, 84㎡ 456가구, 101㎡ 456가구 등 총 1230가구로 구성된다.
판교신도시에는 오는 10월 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역과 인접하며 931가구(전용면적 96~203㎡)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이 10월 분양예정인 '래미안 부천중동'은 지하철 7호선 연장 신중동역 인근에 위치한다. 신중동역은 내달 25일 개통 예정으로 개통시 강남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총 548가구 중 전용면적 84㎡ 5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김포의 경우 지난해 김포한강로가 개통되고 대중교통이 발달돼 오피스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 부족과 시설 미비로 생활환경이 불편해 집값(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분양가가 낮아도 역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