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012650)에 700억원의 자금을 지급키로 확정했다.
캠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건설 유동성 지원을 위한 7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어음(ABCP) 인수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자금을 12일에 긴급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캠코의 이번 자금지원으로 쌍용건설은 지난 8월 말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B2B(전자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1400여 개에 달하는 쌍용건설 협력업체들도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쌍용건설의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약 1400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위기가 초래되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 신인도가 하락하는 등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채권은행의 조속한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