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토마토TV 개국 10주년 기념 '2012은퇴전략포럼'이 12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가운데, 포럼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10분 종료된 첫번째 세션에서는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지 히타 일본 푸르덴트 퇴직연금 연구소 이사장 등이 나서 '100세 시대, 개인 은퇴준비 해법?'이라는 주제로 모두 발제를 마쳤다.
앞서 기조 연설로 포럼 시작을 알린 닐 하우 미국 라이코스협회 대표의 '100세 시대 정책과 대안' 발표에 주목한 참석자들은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은퇴와 관련한 발제가 이어지자 다시 한 번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가족기능 변화, 노후 대비책 마련 등 실질적이고 중량감 있는 발제와 토론 때문에 장내에는 한숨과 웃음이 교차했다.
두번째 발제에 나선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른 가족의 변화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자녀에 대한 투자는 고수익 저위험 투자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다르다"는 류 소장 발언에 행사장 곳곳에서 깊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이어 "남성중심의 가정문화에서 황혼이혼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말에 표정은 어둡게 변했다.
일부 청중들은 "여성 중심의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앞서 우재룡 연구소장은 첫 번째 발제에서 국내 노령화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청중들이 알기 쉽게 그래프로 보여주며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또 은퇴자들의 취미, 여가 생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은퇴만 하면 모두 산악인이 된다"는 농담에 무거웠던 장내 분위기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