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 주요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경제 자신감이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힘을 보탰다.
전날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올해 성장목표치인 7.5%를 수성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나올 주요 정책들이 결국은 세계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日증시, 기계주문 지표 호조에 상승
닛케이225지수는 137포인트(1.56%) 상승한 89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산자동차는 북미 매출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0.9% 상승했다.
일본 기계주들도 증시상승에 힘을 보탰다. 자국내 7월 기계주문이 4.6% 증가했다는 소식이 기계주를 상
승세로 이끌었다. 종전 전문가 예상치는 2% 증가 수준이었다.
이에 파눅이 1.9%, 히타치건설기계가 0.2% 상승했다.
◇中증시, 상승하다 소폭 하락세로 전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초반 상승하다 0.4% 하락세로 마감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전날 발언이 초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C) 연설을 통해 중국경제가 심각한 압력에 직면했지만 "추가적인 개혁을 통해 좋은 상태를 유지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조치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모건스탠리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장 후반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대만·홍콩증시, 보합세
한국시간으로 3시33분 현재 대만가권지수는 85.32포인트(1.14%) 상승한 7570.45를 기록 중이다.
전기제품과 직물, 철강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 관광, 전기기계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182.93포인트(0.92%) 2만40.81를 기록 중이다.
홍콩의 2위 항공사인 차이나이스턴 항공은 정부소유지분을 팔아 5억 7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3.9% 뛰었다.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에서 중국공상은행은 1%, 중국건설은행 역시 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