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조지 모쉬스 "고령층을 '노인'으로 보지 말아야"

입력 : 2012-09-12 오후 5:49:28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조지 모쉬스(George P. Moschis)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와 같다고 생각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고령을 위한 제품이라고 마케팅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조지 모쉬스 교수는 이날 뉴스토마토가 주최한 '2012은퇴전략포럼'에서 "고령층에 맞게 기능, 편의성 등을 갖추되 고령층을 위한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광고 모델도 타깃으로 한 연령보다 10~15세 정도 젊은 사람을 모델로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모쉬스 교수는 한국에도 시니어 비즈니스를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매력이 있는 고령자로 인한 잠재된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한국기업도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야한다"며 "한국도 2050년이면 50세 이상 인구가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기업들은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니다.
 
모쉬스 교수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아직 시니어 비즈니스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다"면서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업의 80%가 인지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니어 마케팅을 하고 있는 기업은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령이 높다고 다 같은 고령층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기준에 맞는 세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쉬스 교수는 "일정 연령층 이상을 모두 다 같은 고령층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연령으로 고령층을 세분화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타깃을 나눠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람이 오래살 수록 더 이질적으로 변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제시한 고령층의 세분시장은 ▲건강한 은둔자(38%) ▲병약한 사교가(34%) ▲병약한 은둔자(15%) ▲건강한 도락가(13%) 등이다.
 
기업들은 4가지 부분에서 마케팅 전략을 각기 다르게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유통, 광고까지 고령층의 소비행태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쉬스 교수는 "제품은 사용하기 쉬어야하고 친숙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고령층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통에 있어서는 "최근 고령층도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마케팅이나 인터넷이 주요 유통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반송 과정을 단순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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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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