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합헌 판결이 호재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일대비 6.49포인트(0.18%) 상승한 3543.79을, 독일 DAX 지수는 33.42(0.46%) 뛴 7343.79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영국 FTSE 100지수는 10.11(0.17%) 하락한 5782.08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큰 호재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승인 조치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ESM의 공식 출범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지수에 반영했다.
보합권에서 이날 주요국 증시의 거래가 시작됐으나 독일발 호재가 전해지자 지수는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유로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으며 위기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이드웹 집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7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5.6%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프랑스 증시의 크레디트 아그리꼴이 5.8% 올랐다. 그리스 증시의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는 16.57% 급등 마감했다.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포퓰라르 에스파뇨르가 각각 1.28%, 1.06%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이트도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노무라 증권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이통통신주인 보다폰은 1.5% 하락 마감했다. 원자재주인 BG도 2.44%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