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가 아이폰5 출시 직후부터 최대 52만원을 대폭 할인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 아이폰3G와 아이폰4·4S 등 중고 아이폰을 아이폰5로 기기변경할 경우 '올레 그린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2만원까지 값을 깎아주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중고 아이폰의 단말기 상태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되며 판정기준은 미사용, 정상작동 및 파손이 없는 기기 또는 불량인 경우로 나뉜다.
특히 KT는 최근 삼성 갤럭시S3를 17만원에 대량 판매하면서 이같은 마케팅을 최신폰인 아이폰5까지 적용하고 있어 업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아이폰은 한국 제조사들과 달리 제조업체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하락된 가격은 그만큼 고객들이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KT는 그동안 운영했었던 예약 제도의 편의성과, 과거 사용 통화료에 따른 추가 할인 제공, 남은 약정기간을 승계기변할 수 있는 약정 이월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SK텔레콤과 KT가 맡게 됐다. 국내 출시일은 다음달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도입되는 아이폰5는 850㎒, 1.8㎓, 2.1㎓ 주파수 대역의 LTE 망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SK텔레콤은 850㎒와 1.8㎓ 대역을, KT는 1.8㎓ 대역을 LTE로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1차(9월21일), 2차(9월28일)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아 국내 출시일은 빨라야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