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우수한 학군과 인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는 입주시 주변 시세를 주도하며 활발한 거래를 이어간다.
이 아파트들은 주택경기 침체 시에도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인근 단지보다 시세가 높아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2009년 입주한 판교신도시의 '봇들마을 7, 8단지'는 보평초, 중, 고 등 우수 학군들이 맞닿아 있어 이 일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KB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7?8단지 전용면적 84.5㎡와 84.92㎡의 경우 평균 7억8500만원으로 인근 4단지의 전용 84㎡에 비해 8500만~1억7500만원 가량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학군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의 향후 가치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교육환경과 아이들 안전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도 캠퍼스타운 야경투시도
다음은 풍부한 학군을 갖춰 교육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 외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를 분양한다.
송도 캠퍼스타운은 인근 초, 중, 고교가 신규 설립되는 것을 비롯해 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이 들어선 글로벌캠퍼스,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 전원이 국제캠퍼스로 입학해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들어서게 돼 이 일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55층, 6개동이며 전용면적 59~101㎡, 총 1230가구 구성되며, 송도내 희소가치가 높은 59㎡가 다수 포함돼 있고 전용 84㎡이하 평형이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한다.
SK건설이 10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660-1번지 일대에 '신동탄 SK VIEW Park' 를 분양한다.
신동탄 SK VIEW Park는 단지 주변에도 초, 중, 고교가 맞닿아 들어설 예정이며, 더욱이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제안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설립될 예정이어서 특화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서울의 대치동으로 통하는 수원 영통지구의 학원가도 가까이 입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총 1967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59~115㎡로 구성되고 이 중 80%가 중소형 물량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목동의 명문학군인 목운중, 목동초중 등 도보권으로 통학 가능하며 인근 풍부한 대형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5층, 지상 31층 2개 동 총 24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81가구로 전용면적 84~127㎡로 다양하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상도 엠코타운'는 이달 말 입주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학부모 청원에 의한 첫 서울형 혁신학교인 상현초등학교가 단지 내 입지해 타 아파트와는 차별되는 교육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상현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개교했으며 현재 수업이 진행 중으로 아이교육을 염두에 둔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총 1559가구, 전용면적 59~118㎡로 구성되며 일부 미자격 가구를 특별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