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각종 성범죄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가 이른바 ‘음란한 콘텐츠’ 심의만 담당하는 TF를 구성하고 중점모니터링에 나선다는 방침을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성범죄 원인으로 아동포르노를 포함한 음란물을 지목하는 여론이 높은 데 따라, 음란물 유통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 차원이다.
이를 위해 방통심의위는 오는 17일부터 ‘음란물 전담 TF’를 꾸려 아동음란물 등을 포함한 음란정보사이트에 대한 모니터 실시와 증거 채증, 대용량 음란물의 주된 유통경로가 되고 있는 웹하드, P2P, 아동포르노 전문사이트 등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신심의소위를 현행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운영하고,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정보 모니터 인력을 2013년부터 증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음란물 전담 TF 구성’과 ‘유해정보 모니터링 인력의 확충’ 등의 조치에 더해 경찰청 등 정부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음란물 유통경로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