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결선투표는 없었다. 문재인 후보가 16일 서울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13연승 전승으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 선출됐다.
문 후보는 이날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경선 투개표 결과 15만8271표(60.6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 56.52%(34만7183표)를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자리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는 서울에서 5만4295표(20.79%)를 얻는 것에 그쳐 누적 13만6205표(22.17%), 2위의 성적표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누적 8만7842표(14.3%)의 김두관 후보가, 4위는 누적 4만3027표(7%)의 정세균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임채정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고 선포하자 무대에는 꽃가루가 휘날리고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경쟁을 펼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와 함께 당으로부터 꽃다발을 전해받고 손을 맞잡으며 격려를 나눴다.
이어진 수락연설에서 문 후보는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겠다"면서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일까지 최고위원회의 모든 권한을 문 후보에게 위임하고 대선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