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8% 달성 어려워..경제 구조조정 시급"

입력 : 2012-09-17 오전 8:02: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8% 달성에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경제 발전방식을 전환하는 것만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길이란 주장도 함께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판젠핑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의 경제 성장율이 8%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경제 발전 방식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로 6분기 연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데다 수출 역시 2009년 이후 가장 안좋은 상황에 직면해 있어 경제 구조조정과 발전방식의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판 주임은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며 "중국 정부가 빠른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상황은 경제발전방식을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동안 중국은 투자와 수출 확대에 기대 성장을 이뤄왔다"며 "이러한 모델은 이미 한계에 달해 소득 증대를 통한 소비 확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선진국의 수요가 크게 악화된데다 중국 내 임금 상승으로 저렴한 노동력의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보다는 내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판 주임은 "임금과 금리, 환율 등 요소시장의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생산성을 높이는 것 역시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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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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